[전남24시] 목포·무안 코로나 확산세 ‘심각’…연일 50여명 확진
  • 정성환·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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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속수무책…“백신접종, 선제 진단검사 적극 참여해야”
전남도, 귀농귀어 정착에 883억원 지원 ‘역대 최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 목포시, 치료 공간 확보 총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전남 목포와 무안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전남 목포와 무안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주민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전남 목포와 무안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지역 확진자 숫자는 최근 100명 안팎을 오가는 전남 지역 하루 확진자 숫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역 내 확산의 주요인이 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대응 강화에도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전날 모두 86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나주 19명, 함평 10명, 무안·완도·순천 각 4명, 여수 3명, 곡성 2명, 담양·구례·고흥·화순·해남·영암·진도 각 1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 숫자는 지난 6일 124명까지 치솟은 이후 7일 96명, 8일 112명, 9일 86명 10일 88명 등으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목포와 인근에서 발생하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이 지역 확산세가 여전하다.

목포 하루 확진자 숫자는 새해 들어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두 자릿수를 넘으며 최근에는 30~40명대를 오가고 있다. 특히 33명이 발생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5일 19명, 6일 44명, 7일 34명, 8일 44명, 9일 33명, 10일 41명 등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생활권이 같은 인근 무안까지 합하면 50명대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이 두 곳에서 매일 나오고 있다. 최근 열흘간 목포 확진자는 275명, 무안 확진자는 84명으로 모두 359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남 지역 전체 확진자 수가 685명인 점을 고려하면 목포·무안의 확산세가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지역 내에 침투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례식장과 유흥업소에서 확인된 오미크론이 적절한 시기에 차단되지 못하고 연쇄(n차) 감염을 짧은 기간 안에 반복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현재는 감염경로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함평 등에서 발생했던 오미크론 변이도 광주와 나주로 퍼지면서 한동안 계속됐던 만큼 목포의 경우에도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시·무안군과 함께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강화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다가올 설 연휴와 인구이동까지 겹칠 경우 오미크론의 도내 다른 지역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특성상 역학조사의 속도를 훨씬 앞서고 있어 사후 진단검사로 막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백신 접종과 선제검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도, 귀농귀어 정착에 883억원 지원 ‘역대 최다’

전남도는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촉진하고 귀농어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883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귀농어귀촌 유치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진 사업은 귀농귀촌 유치 지원, 전남에서 살아보기 지원, 귀농창업자금·주택자금 지원, 귀어인의 집 조성 등 11건이다. 

전남도는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촉진하고 귀농어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883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귀농어귀촌 유치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촉진하고 귀농어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883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귀농어귀촌 유치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귀농귀촌 유치 지원사업은 귀농귀촌 유치 활동과 함께 정착 지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농촌 이주 희망 도시민에게 임시 주거공간을 마련해주고 농촌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에 62억원을 투입한다.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예비(초보) 귀농어귀촌인의 농어촌 문화 이해와 지역 정착을 돕고, 마을 주민 스스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2억원을 지원한다.

귀농인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귀농 창업자금·주택자금 융자지원 사업은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지 구입 등 창업자금은 최대 3억원, 주택구입자금은 7500만원까지를 연이율 2%로, 5년 거치 10년 원금 균등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지원한다. 귀어인의 집 조성 시범사업에는 5000만원을 투입한다.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 등을 배우고 어촌을 체험한 후 귀어하도록, 임시거처를 조성해 안정적 어촌 정착을 유도한다. 귀농산어촌 박람회 개최, 어울림 마을 조성, 어울림 대회 등 귀농산어촌 유치 활동과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10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년 4만여 귀농어귀촌인이 전남으로 오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귀농어귀촌 유치지원정책에 올해는 역대 최다사업비를 투입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전남에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확진자 급증’ 목포시, 치료 공간 확보 총력

-1일 평균 4000건 진단검사로 확진자도 동반 증가

목포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공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현재 목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857명으로 이 중 275명이 올해 발생했다. 특히 33명이 발생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5일 19명, 6일 44명, 7일 34명, 8일 44명, 9일 33명, 10일 41명 등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임시 선별 진료소 찾은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시
임시 선별 진료소 찾은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시

확산세 차단을 위해 목상고, 전통시장 4개소, 한국섬진흥원 인근 등에서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진단검사도 1일 평균 4000건으로 대폭 증가했고 이에 따라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는 목포시의료원·강진생활치료센터·나주생활치료센터 등에서, 23명은 재택으로 치료 중이다. 목포시에 소재한 병상은 총 262개로 현재 105병상이 여유가 있다.

시는 확진자 증가세의 중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남도와 협력해 병상 운영과 재택 치료에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실내체육관 인근에 있는 목포시청소년수련관을 전남형 재택치료시설로 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유흥시설 방문자, 타지역 방문 일가족 등 상당수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직업 체험의 장’ 순천만잡월드 두 달 만에 4만6000명 방문

순천시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순천만잡월드에 4만6196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호남권 최초의 직업체험 교육기관인 순천만잡월드는 순천만국가정원 옆 3만4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어린이체험관과 푸드코트,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2층은 청소년체험관이 들어섰다.

순천 잡월드 전경 ⓒ순천시
순천만 잡월드 전경 ⓒ순천시

지난해 1월 운영 주체를 선정해 5월 개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관이 연기됐다. 10월 정식 개관한 순천만잡월드에는 하루 평균 690명이 찾으면서 정식 개장 두 달여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순천시는 올해 방문객 21만명을 목표로 순천만잡월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체제를 보강해 관람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험관별 대기 시간을 조정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월·연간 이용권 등 입장료 체계를 다양화하는 한편, 생태문화도시 특성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물인터넷, 로봇, 빅데이터, 앱 개발 체험 등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린이들의 진로·직업 흥미 유발을 위한 연령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선택형 진로 탐색·설정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경험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농어민 공익수당 내달 10일까지 읍면동서 접수

나주시는 올해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을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문제 해결과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 촉진,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했다.

나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나주시청 전경 ⓒ시사저널

나주시는 첫해인 2020년에는 농업인 1만3265명에 79억5900만원을, 지난해는 1만3565명에게 81억3900만원을 지급했다.

신청대상은 농어업 경영체에 등록한 농어민으로 지난해 1월 이전부터 나주시에 실제 거주해야 한다.

공익수당위원회에 확인 등을 거친 뒤 3~4월 중 60만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완도군, ‘유산 등재’ 청산도 구들장논 인증서 받아

완도군은 11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청산도 구들장 논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를 대신해 이날 완도군청을 찾아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인증패 등을 전달했다.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구들장 논이 유산으로 등재됐다.

완도군은 11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청산도 구들장 논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완도군
완도군은 11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청산도 구들장 논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완도군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 시설물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지정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 시설물에 대해 신청을 받아 내용별 심사 후 등재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지를 개간한 땅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들어졌다. 특히 일반적인 관개 배수방식이 아닌 상부 논에서 집수된 물을 수로를 통해 하부 논으로 배수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한 연속 관개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계단식 논이다.

400여 년의 역사성을 지닌 청산도만의 고유 농업기술이다. 배수가 지표면에서만 흐르는 일반 계단식 논과 달리 지표면 아래에 돌을 쌓아 만든 암거 구조의 통수로를 통해 관개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작자 필요에 의한 물관리가 가능해 논과 밭농사를 번갈아 할 수 있게 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문화 유적지 등의 보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 그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아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

진도군이 진도아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80억원 소진 시까지 판다.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아리랑상품권은 2019년 7월 첫 발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70억원을 발행, 540억원어치가 팔렸다.

상품권 구입은 우체국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에서 살 수 있다. 고액권인 5만원권을 포함해 1만원권 등 총 5종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화폐인 진도아리랑상품권 유통을 더욱 확대해 지역 자본이 관내에서 유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학숙, 신규 입사생 133명 모집 

–2월 16일까지 전남출신 광주 유학생 대상 누리집 등서 접수

전남도립 전남학숙이 광주에 유학하는 전남 출신 대학생의 생활 지원을 위해 2022년도 신규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립 전남학숙 ⓒ전남도
전남도립 전남학숙 ⓒ전남도

모집 인원은 133명으로 남자 90명, 여자 43명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월 16일까지 37일간이다. 전남학숙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광주에 인접한 화순읍에 위치한 도립 전남학숙은 2인 1실의 생활실, 독서실, 체력단련실, 멀티미디어실, 세탁실, 운동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활비는 월 11만 원으로 1일 3식의 식사와 1일 9회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광주와 인접 시군 소재 대학의 신입·재학생(대학원생 포함)과 대학 졸업일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졸업생이다. 공고일 현재 본인 또는 보호자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학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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