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진단키트 품귀’ 우려에 “추경 통해 1주일 2개씩 무상 지급해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1.28 13: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사태 재발 않도록 정부 지원 필요…매점매석 방지 나서 달라”
“오미크론 진료 병원서 확진자 발생 시 손실보상…추경 예비비로 지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미크론 대응체계 시행으로 제기된 '자가진단키트 품귀' 우려에 추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오미크론 대유행 기간 동안 국민 1인당 일주일에 2개씩 무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통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바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가진단키트를 현재 시중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할 경우 이미 매점매석, 품귀현상까지 일고 개당 8000~9000원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번 마스크 사태처럼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유통망 관리와 매점매석행위 방지에 철저히 나서달라"고 정부에 전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오미크론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확진자 발생으로 병원을 운영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에 대한 확실한 손실보상을 하겠다"며 "추경 예비비로 지원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법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법 개정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 피해인정률을 100%로 상향하겠다"며 "영업제한 기간 이후 회복 기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 발표한 '청와대 해체론' 등 정치공약에 대해 "자극적이기만 할 뿐 부실하다"며 "'무엇을 하겠다', '만들겠다' 보다는 '안 하겠다', '없애겠다' 위주의 공약 자체가 네거티브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윤 후보는 정치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정치개혁 현안에는 침묵했다. 탈당 15개월만에 '도둑 입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태도를 보였는데, 박 의원은 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축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비리를 품는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존 청와대는 해체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돼,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들과 민간의 인재들이 하나로 뒤섞여 일하는 곳으로 확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