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친환경 쌀, 제주도 학교 식탁 오른다
  • 박칠석·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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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총 1888톤 학교·어린이집 급식에 공급
김영록 지사 “지자체도 국가산단 점검 권한 필요”
전남도, 노바백스 백신 14일부터 접종

‘친환경 농업 1번지’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이 제주도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 식탁에 오른다.

전남도는 제주도 친환경 쌀 공급 생산자단체로 담양군농협쌀공동사업법인(대숲맑은담양쌀)과 해남 인수영농조합법인(천년숲쌀) 2곳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국 시․도에서 추천받은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서류․현지심사, 품평회를 거쳐 전국 3곳을 선정했다. 이중 전남도가 2개 업체를 차지해 전남산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친환경 농업 1번지’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이 제주도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 식탁에 오른다. 대숲맑은담양쌀 ⓒ전남도
‘친환경 농업 1번지’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이 제주도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 식탁에 오른다. 대숲맑은담양쌀 ⓒ전남도

담양군농협쌀공동사업법인과 해남인수영농조합법인은 오는 3월부터 2년간 제주지역 학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 각 472톤씩 연간 944톤, 2년간 총 1888톤의 전남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

전남도는 친환경 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전국 학교급식 납품을 확대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 영남 등에서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집중적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각급 학교 급식에 전남 친환경 쌀 1만 400톤을 공급해 3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친환경 쌀 생산면적이 2만 7천137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며 “도내 우수한 친환경 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학교, 대형마트 등 대량 수요처를 발굴하고, 제값을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자체도 국가산단 점검 권한 필요”

-“노후 여수국가산단, 스마트산단으로 개조해야”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 NCC 3공장을 방문해 “폭발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사고 직후 행정안전부 관계관과 전남도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소방서장, 공단 관계자 등도 함께 현장을 찾아 원인 규명과 사고수습 대응 상황을 살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전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을 방문,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폭발사고로 작업자 8명(사망 4명, 중ㆍ경상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전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을 방문,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폭발사고로 작업자 8명(사망 4명, 중ㆍ경상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남도

김 지사는 “노후산단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모든 작업 과정 중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재해를 예방할 조치들이 꼭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산단이지만 지자체도 단속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지자체가 참여해 합동점검을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노후 여수국가산단을 산업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스마트 산단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이번 폭발사고에 따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여천 NCC 3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열교환 기밀시험 도중 열교환기 덮개가 이탈하는 폭발 사고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남도, 노바백스 백신 14일부터 접종 

-18세 이상 미접종자 등 대상…3주 간격으로 2회만 투여

전남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8일 노바백스 29만 2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18세 이상 미접종자 기초접종과 2·3차 접종 미완료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일반 미접종자, 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미접종자, 요양시설 입소자 중 미접종자, 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중 미접종자다.

또한 1·2차 접종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접종했으나, 2·3차 접종 시 의학적 사유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에 맞춰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하며, 사전 예약 시 미접종자는 별도 대상군으로 분류돼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는 국내 기업이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한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에 이어 3번째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다. 기존 B형 간염 등 다양한 백신 제조에 활용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 백신이다. 

도는 18세 이상 미접종자의 수용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바백스는 21일 간격으로 2회만 투여하면 된다. 1회용 주사기로 공급돼 보관·유통·사용이 편리하다.

이에 전남도는 건강상의 사유 등 개인적 사정으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도록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며 “백신 접종은 현재 코로나를 차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14일부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도 자체검사…3월 6일까지 외국인 사업장 등 2만여 명 대상
    
전남도는 14일부터 진단검사체계 변경에 따라 중앙부처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코로나 확산 대응을 위해 도 자체적으로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감염 취약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는 최근 중앙부처 선제검사 조정 방안에 따라 장애인거주시설, 노숙인생활시설 등이 중앙부처 선제검사가 제외된 상황에서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검사에 나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 기간은 14일부터 3월 6일까지 3주간이다. 주1회 PCR 검사를 실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오미크론 대응에 신속히 나설 예정이다.

전남지역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총 2만 1438명이다. 시설별로 외국인사업장 1만 5994명, 아동복지시설 1640명, 장애인생활시설 880명, 출항 전 외국인 선원 2924명이다.

전남도는 보건소와 협의해 선제검사 일정을 조율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도록 지원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 보다 신속하게 코로나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감염 취약시설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지역 귀농어귀촌 인구 매년 4만여명 정착

전남지역으로 유입되는 귀농어귀촌 인구가 해마다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전남도가 내놓은 통계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귀농어귀촌으로 전남지역에 유입된 인구는 2018년 이후 매년 4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4만761명, 2019년 3만9319명, 2020년 4만1861명이 도내로 유입됐으며, 2021년 유입인구도 4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통계청 수치는 도내 시군 간 이동도 유입인구로 포함해 실제 타시도 유입인구는 이 중 70%가량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매년 4만여명 안팎의 유입인구가 발생한 것은 전남도와 시군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인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인구청년정책관 귀농어귀촌 전담팀도 신설했다.

귀농어귀촌 종합 정보제공·정책 지원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비상담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귀농어귀촌 정책을 제공했다.

특히 귀농어귀촌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설치해 도시민 대상 교육·상담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귀농어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난해에만 525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남 귀농어인의 집과 귀농산어촌 체류형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농지·주택 정보와 임시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귀농 초기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농어업 창업자금·주택 구매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귀농어귀촌인 증가는 전남 농어촌 발전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며 “도시민 유치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가능한 농어업 경영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섬 관광 인프라 확충…목포·여수·신안 등에 80억 투입 

전남도는 올해 목포·여수·신안 등 6개 시군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섬 관광객 수용태세 조기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비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 섬 방문객 추이는 코로나19에도 늘어나는 추세로,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가족 단위 방문으로 변화하면서 색다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목포 장좌도 리조트개발 조감도 ⓒ전남도
목포 장좌도 리조트개발 조감도 ⓒ전남도

전남도는 이에 따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사항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섬 지역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생태가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체험·테마 관광지로 조성, 신규 관광수요 창출 사업 등에 도비 50%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목포 장좌도 리조트 선착장을 확장해 선박 접안과 여행객 불편이 없도록 해상교통 편익을 제공한다.

여수 개도 테마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공원과 생태탐방로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신안 화이트섬 관광 자원화로 장산도 일원에 향기로운 백색의 꽃이 피는 은목서를 테마로 허니문 스테이 등을 조성한다.

이밖에 섬 지역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 조성사업, 장도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갯벌 생태를 체험하는 여수 웅천 장도 해양 예술 숲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강진 가우도의 생태환경과 연계해 방문객에게 휴식과 탐방 시설을 제공하는 향기의 섬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 관광객 수요 변화에 발맞춰 관광객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올해 5월 담양대나무축제 취소

올해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전남 담양대나무축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담양천 대나무축제 장면 ⓒ시사저널
올해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전남 담양대나무축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담양대나무축제 장면 ⓒ시사저널

올해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전남 담양대나무축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담양군은 최근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 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대면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방역 지침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감염 예방과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고 경관 조성과 함께 추후 방역 지침 변동에 따라 소규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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