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우울증 위험 알리는 증상 3가지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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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동요가 없어지는 것도 우울증 신호일 수 있어
이유없는 과식 및 체중 증가도 위험 신호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게임 시장을 개척한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별세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남녀노소, 사회적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질병이 우울증이다. 흔히 사람들은 우울증의 증상에 대해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등의 전형적인 것들만 떠올리곤 한다. 그정도의 슬픔이나 절망은 누구나 겪는 거라며 극복을 강요하거나 섣부른 위로를 건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우울증 역시 엄연한 질병이다. 다른 신체적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치료 받을수록 예후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기 치료를 위해선 자신에게 발생한 우울증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증 위험을 알리는 증상 3가지를 알아본다.

 

▲ 전보다 통증에 민감해진다

우울증과 통증은 생물학적 경로와 신경 전달 물질을 공유한다. 우울증 환자들이 원인 모를 두통, 복통 등에 시달리거나 사소한 통증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이 아닌 사람에 비해 목과 등 등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낄 확률이 4배 이상 높다.

▲ 감정적 동요가 사라진다

일부 우울증 환자들은 감정적 동요가 없는 냉담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쁜 일에 웃거나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는 등의 자연스러운 감정의 오르내림이 사라지는 것이다. 슬프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녀야만 우울증 환자인 건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들어 감정적 희노애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느낀다면 정신의학과 방문 등의 조치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 과식 및 체중 증가

흔히 우울증 환자는 식욕을 잃어 체중이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부 우울증 환자들은 감정적 식욕인 ‘가짜 허기’를 해소하고자 즉석식품 등을 과식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체중의 증가는 또 다시 죄책감을 동반한 우울감으로 이어져 병세를 더 악화시키기 쉽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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