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상의 “코로나19 대출금 상환에 대구기업들 골머리”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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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해 방치된 빈집 25곳 정비 계획
대구시, 봄철 대형산불 예방 총력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의

대구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받았던 대출금 상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3일 대구지역 기업 324개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영향 지역기업 자금조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대구기업의 66%가 대출(외부차입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절반 이상이 ‘매출 감소’(57.1%)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54.3%) 등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데 이어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했다. 이로 인해 정부가 앞서 코로나19 대책으로 내놓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되면서 기업 부담이 가중됐다는 이유다.

대구상의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코로나 극복 자금 대출 등에 만기가 점차 도래하고 있고,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값 인상 여파로 기업 대출 규모가 늘어난 상태에서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기업 10곳 중 6곳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금리 변동에 따라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기에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구시가 중구 동인동의 한 방치 빈집을 정비해 주민쉼터로 조성해 놨다. ⓒ대구시
대구시가 중구 동인동의 한 방치 빈집을 정비해 주민쉼터로 조성해 놨다. ⓒ대구시

◇ 대구시, 올해 방치된 빈집 25곳 정비 계획

대구시는 올해 7억8000만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 25곳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의 ‘빈집 정비 기본 방향’을 담은 계획을 지난달 수립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내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은 모두 3546곳이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1·2등급 빈집이 2002곳, 상태가 불량해 정비 대상인 3·4등급 빈집은 1544곳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위험성이 크고 도시환경을 저해해 당장 정비가 필요한 3~4등급 빈집을 철거해 임시주차장이나 쌈지공원, 간이쉼터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김문오 달성군수가 최근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김문오 달성군수가 최근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 대구시, 봄철 대형산불 예방 총력

대구시 오는 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대형산불 예방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특히 영농철을 맞아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 행위와 입산자 실화 등을 중점 감시한다.

대구시는 대형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280여명과 헬기, 드론, 무인감시카메라, 산불신고 단말기 등을 총동원해 산불 감시에 나선다. 대구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과 인근 합천과 고령에서 대형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형산불 예방 특별대책 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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