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도 단일화 조건 제시…이제 와 비판은 모순”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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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 의혹에는 “부실 관리 책임 물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단일화를 비판하며 '역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바로 직전까지 민주당은 저와의 단일화에 대해 여러 좋은 조건들을 이야기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그런 비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이 '민주당 측에서 단일화에 대해 협박정치다, 역풍이 분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책임총리제·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의 정치개혁안을 앞세워 통합정부론을 부각하고 안 대표에게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후 지난 3일 안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선언을 하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 "양당제를 강화하는 야합은 정치 교체가 아니라 기만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5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우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관리부실이라는 점"이라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리부실로 인해 만에 하나 부정투표 의혹이 생긴다면, 그때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유세 발언에서는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며 "윤 후보가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바른 나라는 공정한 나라다. 우리 사회 곳곳에 공정이 뿌리박혀서 대학 입시에도, 취업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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