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安의 일방적 굴복…‘단일화 효과’ 거의 안 날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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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 투표율은 이재명 승리의 청신호…앞으로 상승세 더 커질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성사된 단일화를 두고 “효과는 거의 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소통 애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에 칼럼을 내고 “명분, 신뢰, 의지 등이 없이 일방적인 굴복으로 진행된 단일화로 인해 안 대표의 지지자들은 더욱 화가 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단일화는 명분과 과정이 잘 관리돼야 효과가 있다”며 “한 후보가 지지자들의 신뢰와 완주 의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굴복하면 효과는 거의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안 대표의 10년간 인연이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신뢰도, 의지도 잃고 사라질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 후보 승리의 청신호를 의미한다”며 “소극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샤이 이재명’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보다 7~8%포인트 낮았다”며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 분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오셨다는 의미”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투표일 약 10일 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통상적으로 지지율 상승과 하강은 2~3주 정도 추세를 탄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이 높은 경우 상승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당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군부, 검찰, 언론, 재벌의 기득권에 맞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정당”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승리의 희망을 갖고 투표해주시면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이 걸어온 길을 이재명이 이어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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