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10%p 차이로 앞설 것…與, 재보선 때도 뒤집었다고 주장”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3.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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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최고치, 李 지지세 결집으로 보기에는 무리”
7일 오후 제주시청 맞은편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제주시청 맞은편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최대 10%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희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 정도 사이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사실 15% 넘는 격차가 났던 선거인데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가상번호 조사가 일반화된 이후로는 각 정당 간에 조사 역량 차이는 좀 줄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조사와 민주당 내부 조사가 그렇게 차이가 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을 좀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은 걸로 볼 때 이 후보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는 민주당 측 분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전투표에 많이 몰린 것이고, 그래서 최종투표율은 그것보다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리고 통합명부제 때문에 편리함을 인식하신 분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이 하는 추세”라며 “그 두 가지 추세가 좀 겹친 게 있는 거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이 결집했다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미 작년부터 합당하고 나면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겠다고 했다”며 “흡수 합당이 국민의당을 배려하지 않는 형태라고 보는 것도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예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방선거에서 조직강화특위나 공천심사위원회 쪽에 국민의당 측 인사가 들어가는 방안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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