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컨벤션센터’ 건립 본격 추진…중앙투자심사 통과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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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준공…지역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로 건립
이용섭 시장 “화장시설 부족 4일장…가동률 확대·증축 추진”
이용섭 “폐교 위기 외국인학교 다각 지원 검토” 주문
광주시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광주컨벤션센터’(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경 ⓒ시사저널
광주시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광주컨벤션센터’(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전경 ⓒ시사저널

광주시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칭 ‘광주컨벤션센터’(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심사 마지막 단계인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지방자치단체가 500억원 이상 사업을 추진할 때는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2020년 12월 제2전시장 건립계획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하고 컨벤션 시설 주관 부처인 산업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B/C값(비용대비 편익)이 1.32로 높게 나와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번에 최종 중앙 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특히 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로 선정돼 있어 향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구 치평동 DJ센터 제1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1,461억원, 연면적 4만600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광주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기존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제2전시장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광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광주다움을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인공지능 대표 도시답게 최첨단 스마트 전시장으로 설계하고 명칭도 공모를 통해 상징적인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광주시는 명실상부 호남권의 대표적인 컨벤션산업의 요충지로 거듭나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화장시설 부족 4일장…가동률 확대·증축 추진을”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영락공원 화장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증축하는 방안을 즉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화요간부회의서 “고령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환절기 등에는 유가족이 대기 시간 탓에 3일장이 아닌 4일장을 치르거나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며 이 같이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화장률은 2020년 기준 92.3%로 화장 중심 장례문화가 자리 잡았다.

그러나 광주 화장시설은 영락공원 1곳뿐이다. 화장로 10기의 하루 수용 능력은 36명에 그쳐 가동률이 100%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광주시는 가동률을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요간부회의 ⓒ광주시
화요간부회의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 “폐교 위기 외국인학교 다각 지원 검토” 주문

만성적인 운영난에 폐교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광주 유일 외국인학교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화요간부회의에서 “1999년에 개교한 광주외국인학교는 광주·전남의 유일한 외국인학교이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교류가 위축되는 등 신규학생 유입이 저조하여 폐교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외국인학교는 외국인 정주 요건을 평가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제교류 활성화, 한전공대 개교에 따른 외국인 유입 등에 대비해 교육청과 외국인 학교 존치·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외국인 학교는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국제 교류가 위축되면서 학생 수가 뚝 떨어졌다. 2018년 60명 가까웠던 학생은 2019년부터 30∼40명대로 줄었다. 학생 수는 70∼80명이 적정선이지만, 절반 수준에 그쳐 학교 측은 폐교까지 요청하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외국 기업·인력 유치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보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건물 신축·이전 당시 21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시유지를 운동장과 통행로로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교육 협력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설립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광주 외국인학교는 1999년 설립돼 2000년 8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운영하지만, 학력 인정은 되지 않는다.

 

◇광주서 지난해 담배꽁초 부주의로 화재 138건 발생

울진·삼척 대형산불 원인이 담뱃불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잦아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 743건 가운데 138건(18.6%)은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 도천동에서 건물 4개 동이 전소하고, 4개 동 일부가 타 88억원 재산피해를 낸 화재도 그중 하나였다.

폐쇄회로(CC) TV 확인 결과 주변 건물 관계자가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물건이 쌓인 쪽으로 버린 뒤 최초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다.

당국은 취중 잠자리 흡연, 무심코 버린 꽁초,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꽁초 등으로 발화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남수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장은 “담뱃불 온도는 약 200∼300도, 피우고 있을 때는 약 500∼800도에 달한다”며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고 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해 재떨이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 ’ 강사인력풀 지원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14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부모교육 제공을 위한 강사인력풀 지원을 시작한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강사인력풀 지원은 학부모교육의 교육 주체인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시교육청이 직접 강사인력풀을 통해 위촉한 전문 강사들을 파견해 학부모교육을 희망하는 학교 및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주제는 ▲자녀인성교육 ▲진로·학습지도 ▲성교육 ▲청소년 인권 ▲기후환경교육 ▲공동체교육 6개 분야로 구성된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18명의 강사가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 학부모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 및 학부모회의 상황에 따라 시간 및 주제를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또는 병행 교육 모두 가능한 맞춤 교육지원으로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안석 과장은 “이번 강사인력풀 지원으로 다양한 학부모 교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맞춤형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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