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꺼낸 윤석열 “국민과 대한민국 하나 돼야”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0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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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沈에게도 감사…국민의당과 빠른 시일 내 합당할 것”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제 경쟁은 끝났다”며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4시15분쯤 국민의힘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 대강당을 찾아 “모두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와 의원님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고 대선 과정을 회고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후보는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도 위로와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마지막까지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상황실을 찾은 가운데 윤 후보는 “국민의당과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고견을 청취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흡한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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