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부24시] 구례군, 오산 관광 케이블카 설치 추진
  • 배윤영·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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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읍 봉서리~오산 사성암 2.34㎞…2000억 들여 2025년 완공
곡성군 올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3064개 창출 추진
담양군, 국산 김치 인증업소 식자재 구입비 지원

전남 구례군이 문척면 오산권역에 오산 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해 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작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일 구례군에 따르면 대원플러스그룹과 구례 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오산 사성암 일대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불교 관광시설·레저액티비티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 구례군이 문척면 오산권역에 오산 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해 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작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케이블카가 들어설 오산 사상암 일대 ⓒ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문척면 오산권역에 오산 케이블카 설치를 비롯해 2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작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케이블카가 들어설 오산 사성암 일대 ⓒ구례군

군은 지난달 18일 구례 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원플러스그룹의 자회사인 ㈜다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했다.

오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은 구례읍 봉서리에 위치하며 상부정류장인 오산 사성암 인근으로 섬진강을 건너 이어진다. 계획연장은 2.34㎞이다.

오산 사성암은 명승 제111호로 지리산과 섬진강, 구례 들녘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구례군과 대원플러스그룹 (주)다우는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케이블카 조성으로 120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74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실시협약 체결 이후 재정 분야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군의회 동의를 얻어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과 대원플러스그룹은 군 관리계획변경 및 케이블카 실시계획인가 등의 후속 절차를 투 트랙으로 추진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2012년 80층 299m로 당시 아시아 최고의 주거 건물인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 더제니스와 2017년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인 송도해상케이블카, 2020년 세계 최대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파크가 포함된 복합해양레저단지를 경기도 시흥에 조성했다.

군은 오산 케이블카를 핵심아이템으로 두고 2000억 원 규모 투자를 통한 오산권역 관광 활성화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시설, 섬진강 생태공원 등 자연생태관광지 ▲스카이바이크, 스카이서퍼 등 레저액티비티 ▲오산 대불, 사성현 테마스토리파크 등 불교테마 문화관광시설 설치 등이 계획됐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은 전남 내륙권 관광 중심지의 역할을 해왔으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오산 케이블카를 구례군의 핵심 관광 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하고 오산권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올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3064개 창출 추진

-취업자 수는 1만7100명 목표

곡성군이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3000여곳 이상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곡성군은 공공부문 3064개 일자리를 포함해 취업자 수 1만7100명을 목표로 일자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곡성군은 우선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청년 희망 일자리, 중년 일자리,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 관계인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청년 일자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마케터 양성, 청년 창업 등이 대표적이며 중년일자리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3개 분야를 준비하고 있다. 관계인구 일자리는 곡성군의 핵심 시책인 교육과 관련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노인일자리·자활근로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기업의 고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곡성 로컬 잡(JOB)센터를 통해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고 찾아가는 상담 등을 진행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업 교육과 훈련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용증진을 위한 상생 일자리 협업체계를 수립해 일자리 우수기업에 고용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목표한 직접일자리 3064개를 창출하기 위해 총 125개 공공사업을 진행한다”며 “고용률은 72%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공공부문 직접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전국 고용률은 60.6%이며, 전남지역 평균 고용률은 63.2%이다. 곡성군의 청년고용률은 2020년 36.4%에서 2021년 27.1%로 9.3%나 급락했으며 여성고용률 역시 66.1%에서 63.6%로 2.5%가 감소했다.

 

◇담양군, 국산 김치 인증업소 식자재 구입비 지원

-164곳 대상 최대 25만원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이 국산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내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소에 식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100% 국산 재료로 만들어진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 급식업소임을 국산김치 자율표시위원회(김치협회)에서 지정해 주는 제도인 ‘국산김치 사용 인증’을 받은 음식점으로 담양군은 164개소가 인증 완료됐다.

국산 김치 사용 인증을 받은 업소는 국산 김치 제조에 필요한 배추, 절임배추, 고춧가루, 소금, 마늘, 젓갈 또는 김치 완제품을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통해 업소 당(연 1회)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미인증업소는 ‘국산 김치 자율표시제’ 인증절차를 먼저 거쳐야 한다. 인증신청은 읍면사무소에 지정신청서와 국산 김치 재료구입 내역서 등을 제출하거나 김치협회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담양군 관계자는 “국산 김치 사용 확대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농업인 ‘농기계 면세유’ 인상액 지원

-휘발유·경유 리터당 183원

영광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치솟은 국제유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면세유’ 인상액을 지원한다.

영광군청 전경 ⓒ영광군
영광군청 전경 ⓒ영광군

영광군은 유가 폭등에 따른 농업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예비비 2억13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농기계 면세유 인상액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생산비 절감 농기계용 면세유 구입비 지원사업’ 대상은 전남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지원 대상 유류는 배정받은 농업기계용 면세유류 중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사용한 휘발유와 경유 2종으로 리터당 183원을 정액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나 농협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면세유 지원 사업이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 농어민 공익수당 이달 전액 지급

-7746명에 60만원씩 46억원 지역화폐로 제공

장성군이 지역 농어민을 대상으로 농어민 공익수당 46억원을 전액 조기 지급한다.

장성군은 최근 ‘농어민 공익수당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 7746명을 최종 확정하고 4월 중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지급하는 공익수당은 1인당 60만원이며, 전액 ‘장성사랑상품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마을별·시간대별로 나눠 진행한다. 지급대상자 여부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공익수당 조기 지급이 유류비와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은 물론 상품권 지급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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