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무안~울산 ‘영호남 하늘길’ 7월 다시 열린다
  • 배윤영·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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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재취항…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도 주 3차례로 증편
경찰, 무안군 간부공무원 뇌물수수 고발 사건 본격 수사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선도…인증경영체 2년 연속 전국 최다

전남 무안과 울산을 잇는 항공노선이 오는 7월1일부터 다시 열린다. 전남도는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다음 달 1일부터 무안~울산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안-울산 노선은 지난해 9월 취항 이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탑승률 저조로 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했다. 최근 국내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 필요성과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재취항이 이뤄졌다.

전남 무안과 울산을 잇는 항공노선이 오는 7월 1일부터 다시 열린다. 전남도는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다음 달 1일부터 무안~울산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안공항 전경 ⓒ전남도
전남 무안과 울산을 잇는 항공노선이 오는 7월 1일부터 다시 열린다. 전남도는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다음 달 1일부터 무안~울산 노선을 재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안공항 전경 ⓒ전남도

운항 일정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주 2차례이다. 울산공항에서 오후 6시30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오후 7시30분 도착하고, 무안공항에서는 오후 7시50분 출발해 울산공항에 오후 8시5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전남 서부권에서 350㎞ 떨어진 울산으로 가려면 승용차 기준 4시간 이상 걸리지만, 이번 무안-울산 노선 이용 시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두 지역 간 경제활동은 물론, 관광객 이동의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동서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하이에어의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주 1차례씩 증편한다. 현재 주 2회 금요일과 일요일 운항 중인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은 주 1차례씩 늘려 금, 토, 일 주 3차례 운항하기로 해 무안공항의 국내선 운항이 3개 노선에 주 8차례로 늘어난다.

하이에어가 운영하는 ATR72-500기종은 쌍발 터버프롭 프로펠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유럽항공안정청(EASA)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정원 68명인 항공기에 50석의 좌석만을 배치해 좌석이 넓고, 날개가 동체 위에 있어 탁 트인 바깥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무안-울산 노선의 재취항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선 재취항 증편과 함께 7월 운항 재개가 예상되는 다낭·방콕 등 국제선 운항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무안군 간부공무원 뇌물수수 고발 사건 본격 수사 

경찰이 전남 무안군 간부 공무원들의 금품 수수 고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에 따르면 관급공사 물품공급 계약 과정에서 리베이트 성격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무안군 소속 4급·5급 간부 공무원 2명을 입건했다.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경찰은 이들 2명이 8억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0%에 해당하는 금품을 받았다는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 소환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관련 증거를 확보해 분석해 관련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2명을 대상으로 뇌물 혐의 규명에 주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선도…인증경영체 2년 연속 전국 최다

-농식품부 선정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371개소, 전국의 18%
   
전남도는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가 5월 말 현재 371개소로 2년 연속 전국 최다를 유지하면서, 농촌융복합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는 총 2114개로, 전남이 전국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 336개, 경북 233개, 경기 212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2차 제조가공, 3차 유통·판매, 체험관광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최근 2년간 평균 40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경영체다.

전남도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의 운영 활성화와 생산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복권기금 15억 원을 확보해 코로나와 폭염, 장마 등으로 체험활동이 중단된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복지시설에 인증경영체에서 만든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5억 원이다.

여기에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에 ‘6차산업 기획관’을 구축, 도내 218개 인증경영체의 4천236개 제품을 입점시켜 연간 3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420개소까지 늘릴 계획으로, 농가 소득 창출과 활력 증진을 지속해서 유도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자원의 6차산업화로 생산한 우수 농수특산물과 치유 중심 체험관광 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농가 소득이 늘도록 하겠다”며 “전국 제1의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중심의 농촌융복합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의회, 조직개편안·보육재단 출연 동의안 상정 거부

광양시의회가 광양시가 제안한 조직개편안과 어린이보육재단 예산 출연 동의안 등 5개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광양시는 지난 임시회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시 논의해달라고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

광양시는 추경예산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2022년도 제3차 수시분 광양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2022년 예산 출연 동의안 등 5건을 안건으로 제사했다.

어린이보육재단은 정현복 시장의 역점 시책으로 올해 100억원 등 5년에 걸쳐 50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의원 간담회를 열어 광양시가 제안한 안건을 모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영배 의회 운영위원장은 “민선 8기를 맞아 집행부가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 조직 개편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보육재단 출연금도 특별한 정치적 의미 없이 다음 집행부에서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곡성군, 유기농 생태 마을 2개소 신규 지정

곡성군은 삼기면 근촌마을과 연봉마을이 전남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신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 실천에 적합한 지역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유기농 생태 마을은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우선 지원받는다.

또 개소당 5억원 규모의 유기농 생태 마을 육성사업과 2천만원 규모의 유기농 생태 마을 활성화 사업의 신청 자격도 얻는다.

곡성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농업 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이 계속해서 유기농 생태 마을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의료취약지 물리치료 버스 연중 운영

강진군은 군민 건강관리·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의료취약지 이동 물리치료버스’를 연중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

군은 옴천면을 시작으로 매달 각 면 소재지에 있는 122개 마을 경로당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물리치료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농촌 인구 고령화와 노인 만성 퇴행성 질환 발생률 증가로 물리치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물리치료실이 있는 의료기관은 읍 소재지에 편중돼 있어 면에 사는 어르신들의 이용이 힘든 상황이다.

버스에는 1대 1 맞춤형 물리치료·적외선 치료, 도수치료 기계 등이 있다. 마을별 자세한 버스 운영 일정은 강진군보건소 방문 보건팀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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