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이병노 담양군수 ‘선거법위반’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소명”
  • 배윤영·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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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 음식제공·변호사 대리선임, 비용 대납 의혹
전남 일부 학교들, 교직수당·자녀학비수당 부적정 지급 드러나
여수 남면 안도·화태도, ‘지속가능한 섬’ 조성 선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가 24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가 24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가 24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군수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이 사건 관련 참고인들의 변호사를 대리 선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9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군수는 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이 음식 대접과 변호사 대리 선임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자 “법정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주민 등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지인 가족상에 조의금을 내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식 제공 관련 참고인 8명의 변호사를 대리 선임해주고 변호사비까지 대납한 의혹으로 추가 입건되기도 했다. 유권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선거운동원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일부 학교들, 교직수당·자녀학비수당 등 부적정 지급 드러나

전남 일부 학교들이 교직 수당과 자녀 학비 수당, 시간 외 수당 등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가 전남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전남 일부 학교들이 교직 수당과 자녀 학비 수당, 시간 외 수당 등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가 전남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 일부 학교들이 교직 수당과 자녀 학비 수당, 시간 외 수당 등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가 전남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일부 학교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전남 A고교는 교육 경력 30년 이상이고 55세 이상인 교원에게만 원로교사 수당(매달 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는 등 2019∼2020년 교원 3명에게 교직수당가산금 139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A고 교직원 2명은 자녀 학비가 면제됐는데도 자녀 학비보조수당 138만원을 과다 수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이 학교 교직원 5명은 부양가족과 세대 분리를 했음에도 부양가족수당 78만원을 과다 수령했다. A고는 국외 출장 중인 교직원 1명에게 시간외근무 수당 36만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수학교인 B교 역시 교육 경력 30년 이상이고 55세 이상인 교원에게만 원로교사 수당(매달 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는 등 2018~2021년 교원 7명에게 교직수당가산금 248만원을 과다 지급했다가 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직원들에 대해 주의 조치하고 과다 지급된 수당을 회수토록 했다.


◇전남도, 농촌체험마을 이용하면 농수산물 할인 혜택 제공

전남도는 타지역 도시민이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 민박시설을 이용하면 최대 4만원의 농수산식품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쿠폰 발급 대상업소로 지정된 농촌숙박업소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다. 지정된 숙소 예약 후 농촌숙박업소 소재지 시군청 누리집에서 할인쿠폰을 별도 신청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바라는 숙박업소도 신청서를 시군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정받을 수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 민박은 농촌 자연환경·숙박시설·체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외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남도장터 쿠폰 발행이 변화하는 농촌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순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이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생태·문화 자원이 풍부한 전남 농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다”며 “농촌을 찾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남면 안도·화태도, 행안부 섬 지역 특성화사업 선정

여수시는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 남면 안도와 화태도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여수시는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 남면 안도와 화태도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여수 남면 안도 ⓒ여수시
여수시는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 남면 안도와 화태도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여수 남면 안도 ⓒ여수시

이 사업은 주민들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발전계획을 수립해 마을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10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어항 정비, 수산물 공동작업장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기명 시장은 “안도와 화태도는 섬 고유의 문화와 생태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인프라 확충 및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시 조생종 벼 ‘향철아’ 118일 만에 첫 수확 

광양시는 22일 진월면 차사리에서 조생종 벼 ‘향철아’ 수확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시는 22일 진월면 차사리에서 조생종 벼 ‘향철아’ 수확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시
광양시는 22일 진월면 차사리에서 조생종 벼 ‘향철아’ 수확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시

‘향철아’는 광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재배한 조생종 품종으로, 구수한 향기가 나고 철분과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기능성 쌀이다.

지난 4월 27일 모내기한 지 118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맞이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거래를 통해 명절 선물용으로 모두 판매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태풍 등 피해가 없어 벼 작황이 양호해 풍년이 예상된다”며 “수확이 끝나는 10월까지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양 ‘천년담주’, 남도 전통주 품평회서 최우수상

담양 ‘천년담주’가 전남도 주관으로 실시된 ‘남도 전통주 품평회’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산 유기농 쌀과 벌꿀로 만든 죽향도가의 ‘천년담주’는 품평회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담양 전통주 ‘천년담주’ ⓒ담양군
담양 전통주 ‘천년담주’ ⓒ담양군

천년담주는 술 품질인증 취득실적 등 서류평가와 맛, 향, 색상, 후미 등 관능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년담주는 2020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남도는 온라인 판촉, 전통주 갤러리 전시,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각종 행사 건배, 만찬주 추천 등을 통해 천년담주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올해 추석에는 담양이 빚은 품격있는 전통주와 농특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며 “소비자들이 남도 전통술을 쉽게 접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통주 판매망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주민·단체 참여 숲 조성’ 3곳 선정

완도군은 ‘2023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주민·단체 참여 숲’ 공모 사업에 관내 3곳이 선정돼 사업비 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완도군은 ‘2023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주민·단체 참여 숲’ 공모 사업에 관내 3곳이 선정돼 사업비 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지면 사업 대상지 ⓒ완도군
완도군은 ‘2023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주민·단체 참여 숲’ 공모 사업에 관내 3곳이 선정돼 사업비 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지면 사업 대상지 ⓒ완도군

참여 숲은 주민·단체가 직접 제안하고 숲을 조성, 관리함으로써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경관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금일읍 월송리(금일읍 번영회), 신지면 대곡리(신지면 번영회), 약산면 장용리(약산 항일운동기념사업회) 등 3곳이다.

군 관계자는 “수목 식재와 시설물 설치 등으로 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생동감 넘치는 경관과 녹색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취약계층 학생에 노트북 2000대 보급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노트북 2000대를 다음 달 중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급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대상자 가정의 초1 ~ 고3 학생이다. 올해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노트북 지원 규모는 작년 1600대보다 400대 많은 것이다.

도교육청은 취약계층 6천600여 세대에 인터넷 통신비 15억원(1세대 당 연간 23만1천원)을 지원하고 있고, 올바른 인터넷 활용을 위해 청소년 유해 차단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교육 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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