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레이스 달아오른다…윤상현 ‘수도권 대표설’로 출마선언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1.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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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축사…“이번 전당대회, 다음 총선 교두보 돼야”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달 가량 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태세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과 영남,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친박계 공천 학살 등 뺄셈 정치는 대한민국과 우리 당 전체를 망치게 했다”면서 “이제 뺄셈 정치를 배격하고 덧셈 정치의 DNA를 도입하겠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하고는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일깨우고 상기시켜 국민의힘의 혁신을 꼭 만들어내겠다. 박 대통령의 정신이 있어서 가난에서 풍요 이뤄냈듯이 우리 국민의힘도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기존에 있는 DNA를 깨고 새 DNA를 투입해서 나아가자”고 했다.

윤 의원은 연신 ‘수도권 당 대표론’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낙동강 전선에서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격할 것인지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며 “분명 우리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이지만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다.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의 출정식엔 안철수 의원이 축사를 보냈다. 안 의원은 윤 의원과 함께 ‘수도권 대표설’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안 의원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사에서 “윤 의원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 대표 선출 행사가 아니라, 다음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나가길 고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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