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24시] 하회마을로 벚꽃 여행을…안동벚꽃축제 내달 개막 
  • 김현조 영남본부 기자 (sisa53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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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조 , 안동에 고향사랑 기부
안동경찰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합동 캠페인
27일 오후 월영교 인근의 벚꽃나무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동시 제공 

전국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4~5일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이르면 3월 말부터 안동 낙동강변에서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의 벚꽃 명소는 낙동강변 벚꽃길, 월영교, 하회마을, 태사묘, 영호루, 백운정 등이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는 수백 년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가옥 사이로 핀 벚꽃이 고즈넉한 낭만을 전하고, 부용대를 마주하는 강변 둑에는 하회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벚꽃 터널길이 진풍경을 이룬다.

또한 안동댐에 있는 월영교에 올라서면 형형색색의 문보트가 드넓은 안동호를 유유자적 노닐뿐만 아니라 강변 건너로 줄짓는 벚꽃로드는 인생 사진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안동 탈춤공원 뒷길은 대표적 벚꽃 명소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안동소방서까지 이어지는 1.4km의 길을 따라 450여 본의 벚꽃나무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를 만들어낸다.

특히, 이곳에선 4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안동벚꽃축제가 열린다. 드론쇼, 벚꽃운동회, 플리마켓 및 체험존, 먹거리 부스, 벚꽃조명쇼,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벚꽃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의 여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사묘, 영호루 벚꽃정원, 백운정 유원지 등 안동 곳곳이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는다. 어가골에서 영호대교 화랑로까지 산책로는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어우러져 연인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동 곳곳에는 약 7593본(전체 가로수의 약 23%)의 벚꽃이 식재돼 있다. 모두 제주도가 원산인 왕벚나무로 산벚보다 꽃이 크고 백색과 홍색이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매화나무 1130본, 산수유 약 400본, 개나리 약 2만㎡가 조성돼 있어 새봄을 맞아 봄꽃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동조합, 안동에 고향사랑 기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동조합 위원장 등 조합원 100여 명이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공공재인 물의 소중함과 양질의 수자원은 상류 지역의 희생과 양보, 그리고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널리 환기하기 위해 '맑은 물 더하기' 캠페인과 '고향사랑 기부' 행사를 실시했다고 안동시가 27일 밝혔다. 

권순필 위원장은 “대가 없이 저절로 얻어지는 좋은 환경은 없다”면서, “우리 지역이 물 관리에 있어서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대안에 집중해야 하며,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해결책이 논의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누리는 수자원에는 상류인 안동 지역의 희생과 양보가 녹아 있다는 점과, 대구 또한 활용한 물을 더 맑고 깨끗하게 하류로 흘려보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환경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물이라는 공공재에 대한 책임과 소명의식의 고취를 위해서 고향사랑 기부처를 안동으로 지정하고 '맑은물 더하기' 행사를 시행했다"면서 조합간부 및 조합원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안동경찰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합동 캠페인

안동서와 안동과학대가 교내 불법촬영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경찰서와 안동과학대가 학교내 불법촬영 합동점검에 나섰다 ⓒ 안동경찰서 제공

안동경찰서는 최근 신학기를 맞아 안동과학대학교 총학생회 및 교직원 10여명과 함께 불법촬영 합동점검 및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불법카메라 탐지기기 사용법 설명, 성범죄 취약시설 합동점검, 홍보물 배부 순으로 진행됐다.

차후에도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경찰, 대학 간 핫라인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교 만들기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동승 안동경찰서장은 “최근 불법촬영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총학생회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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