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재원 향해 “인성 나쁜 사람…적 돼도 지장 없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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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언영색으로 국민 속이는 나쁜 짓만 해”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은 사람을 바라볼 때 나는 제일 처음 인성(人性)부터 본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뒀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도 마찬가지다”라며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 혹자는 이걸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지만 그런 말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YS의 명언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가 있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극우 성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비판받았다. 또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을 향해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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