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법사위, 다음주까지 특검법 처리 안 하면 패스트트랙”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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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온갖 변명으로 심사 지연시킬 것 뻔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월 국회 내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것과 관련해 “다음 주까지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면 다시 정의당과 협의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애초 정의당과의 공조를 통해 이날 본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이날 법안을 상정하기로 하고, 정의당이 ’법사위 우선 처리‘ 방침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법사위 논의를 고집하면서 결국 오늘 양 특검법의 신속처리 안건 지정은 어렵게 됐다. 정의당의 선택이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생색내기용 사탕발림으로 50억 특검법만 법사위 상정까지 수용했지만, 온갖 변명으로 심사를 지연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 우선은 상정돼있는 만큼 국민의힘도 더 이상 꼼수로 일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계속 방해로 지연시킨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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