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게 재산 불린 국회의원들…10명 중 9명 재산 늘었다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31 14: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1000억대로 1위…100억 이상 자산가 10명 중 8명 국힘, 2명 민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전년도 23억여 원에서 올해 25억여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꼴로 재산이 늘어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58명(87.2%)이다. 

5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해 평균치 산정에 포함하지 않은 의원은 국민의힘 안철수, 박덕흠, 전봉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박정 의원 등 4명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10명(국민의힘 8명, 민주당 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인 의원 296명(장관 겸직자 3명 제외) 중 39%(116명)는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다. 의원의 69.6%는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보유액으로 보면 전체 의원 중 재산이 10억원대인 의원이 35.1%(104명)로 가장 많았다. 20억∼50억원 미만이 28.1%(83명), 50억원 이상이 11.1%(33명)였다. 재산이 10억원 미만인 의원은 25.7%(76명)였다.

최고 자산가는 안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693억원 줄어든 1347억원을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안랩’ 주식으로, 186만 주(1240억 620만 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안랩 주식의 하락으로 재산 보유액이 줄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4억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4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