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끝?…배달음식 주문, 1년 전보다 11%↓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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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배달비 인상 영향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2월 배달음식 거래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역대 최대 폭 감소다.

배달음식 등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 폭도 지난해 12월 –7.9%, 올해 1월 –8.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11.5%를 나타내며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모습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점차 해제되면서 외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에서의 음식 서비스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1.1% 급감했다. 배달비 상승세에 따라 모바일 앱에서 주문하는 배달음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음식값은 배달비를 빼고도 배달앱이 식당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의 58.8%는 매장 가격과 배달 시 가격이 달랐다.

반면 여행 소비는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온라인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증가하며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문화·레저 서비스 거래액도 97.7% 증가했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36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증가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거래액이 매달 두 자릿수로 증가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점점 더 둔화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2조589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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