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산불 발생한 충남 홍성군 등 포함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군 등 10개 시·군·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대전 서구, 충북 옥천군, 전남 순천시·함평군, 경북 영주시 등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건조한 기후로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방심은 한순간이지만 피해 복구에는 수년 또는 수십 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서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신속히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홍성군 서부면 산불의 경우 지난 2일 오전 11시에 발생해 53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에 꺼졌다. 이에 산림이 여의도 면적의 5배인 약 1454ha가 소실돼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 피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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