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백현동 특혜 의혹’ 사법적으로 방어하기 힘들 것”[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8.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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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관련 혐의 ‘대장동 의혹’보다 선명…진술 거부 가능성 높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6일 ‘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으로 17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특혜 의혹이 워낙 선명해 사법적으로 방어하기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의혹보다 (백현동 의혹이) 의심되는 특혜 규모는 작지만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가 더 확실해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백현동 개발업자들과 이 대표와의 ‘유착설’이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봤다. 특히 진 교수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이 대표의 지원 없이는 로비스트로 활동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검찰이 김인섭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개발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김인섭 전 대표의 관계를 보고 김 전 대표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서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보다 딱 자기 할 말만 적은 진술서만 검찰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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