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차·벤츠 등 13만6608대 제작결함 리콜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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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안전띠 불량 등으로 39개 차종 시정조치
국토교통부가 기아, 현대차, 벤츠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기아,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HEV) 8만160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8858대는 방향지시등 레버 제조 불량으로 각각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 1만114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지난 16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화물차인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차(FCEV) 18대는 에어탱크 브레이크 호스 제조 불량으로 1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BMW 740i 등 2개 차종 218대는 비상점멸표시등의 안전기준 부적합, iX1 xDrive30 91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역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배터리 설계 오류가 발견된 포드 MKC 1843대와,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표기 오류가 발견된 레인저 와일드트랙 312대는 각각 오는 18일부터 리콜을 한다. 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6개 차종 1068대는 전조등 등의 작동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같은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벤츠의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67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닛산 LEAF 770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지난 1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리콜 사실을 알린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 등을 확인하려면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자동차 소유주가 결함 시정 전에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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