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잼버리 파행 ‘호남차별’ 지적에 “여가부 비판은 여성혐오냐”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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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방탄에 활용하려는 경우 본 적 없어…정치적 사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 야권을 향해 “잼버리 사태에 대한 전라북도의 책임을 거론하면 호남차별이라며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도민을 앞세워 전북도청의 잘못을 물타기하려는 정치적 사술”이라며 “이처럼 지역주의를 방탄에 활용하려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전북도청에 대한 비판이 전북도민에 대한 비난과 같느냐”며 “이런 논리라면 정부 비판은 국민 비하고 여성가족부 비판은 여성혐오인가”라고 했다.

또한 권 의원은 지난 1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조직위의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조직위와 전북도가 마치 별개의 조직처럼 보이기 위한 착시효과를 연출하려 하는데 이는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조직위 내부의 집행위가 예산, 주요 사업계획의 승인권을 갖는데 그 집행위원장이 바로 전북도지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조직위 사무국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전북 혹은 전북의 기초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이라며 “전북지사가 조직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인적 구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사고만 터지면 정치권이 정쟁으로 몰고 간 경험이 많다.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여러 국제행사를 치러야 한다”며 “잼버리 파행과 같은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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