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중교통 요금, 8년 만에 인상…지하철 150원·버스 250원↑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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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부터 인상요금 적용
인천시 대중교통 요금 조정 안내문 ⓒ연합뉴스
인천시 대중교통 요금 조정 안내문 ⓒ연합뉴스

인천 지하철·버스 요금이 8년 만에 인상된다.

19일 인천시는 다음달 7일부터 인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각각 150원, 250원씩 인상된다고 밝혔다.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도 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 지하철 1·2호선을 포함한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성인 기준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되며 통합 환승 할인제를 적용받는다. 거리비례 추가 요금은 인상없이 현행 유지된다.

일반버스 요금의 경우 간선형은 기존 1250원에서 1500원, 지선형은 950원에서 1200원, 타 시·도행 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

영종행 좌석버스는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되나, 영종 시내에서 승·하차할 경우 15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직행 좌석) 요금은 기존 265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 또 광역급행버스(BRT)도 2200원에서 2600원으로 오른다.

인천 섬 주민의 여객선 운임도 성인기준 기존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여객선 운임은 인천시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인천 지하철·버스 요금은 지난 2015년 6월 인상 이후 8년 간 동결돼 왔다. 하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인천 대중교통 운송 적자는 2022년 기준 지하철 1736억, 버스 2648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교통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가지고 시민 안전 및 이용 편의 증진, 다양한 수익사업 전개, 운송원가 절감 노력 등 대중교통 운송수지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요금 인상이 시민을 위한 교통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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