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군 복무 시작…팬덤은 기부로 ‘의미 있는 배웅’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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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 이행…BTS 멤버 중 세 번째 입대
하이브와의 재계약으로 2025년 이후 ‘완전체’ 집결 기대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2일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2일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 4월 입대한 제이홉에 이어 BTS 내에서 세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슈가는 22일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팬덤 아미에게 인사를 남겼다. 슈가는 “아미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여기까지 왔다. 이제 때가 됐다”며 “성실하게 잘 복무 마치고 오겠다. 건강히 잘 지내다가 2025년에 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슈가가 앞서 현역으로 입대한 멤버들과 달리 대체복무를 하게 된 것은 과거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받은 어깨 수술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슈가는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지만, 지난달 초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입대하기로 했다.

BTS가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은 지난 17일 슈가의 복무 시작일과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하면서, 군 부대가 아닌 공공기관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특성을 고려해 “대체복무 기간 근무지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20일 하이브가 BTS 멤버 7인 전원과의 재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인 2025년 이후 ‘BTS 완전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편, 팬덤은 기부를 통해 슈가의 군 복무를 응원했다. 슈가의 팬 베이스인 슈가서포터즈는 22일 슈가의 군 생활을 응원하는 마음을 모아 국제개발협력 NGO인 지파운데이션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파운데이션 측은 “슈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가 됐고, 청년 시절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음악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전해 왔다”며 “슈가서포터즈가 기부를 결심한 것도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는 슈가의 행보에 함께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덤 아미의 문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보호가 종료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전해주신 슈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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