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전념’ 尹지지율, 37.8%로 상승세…수도권서 ‘날개’ [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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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국힘 37.5%-민주당 46.1%…“체포안 이슈 절반만 반영”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과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귀국, 다음 국내 행사로 곧바로 출발하기 전 함께 귀국한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과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귀국, 다음 국내 행사로 곧바로 출발하기 전 함께 귀국한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7.8%를 기록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대폭 증가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 외교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8~22일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7.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내린 59.0%였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6.5%p↑), 부산·울산·경남(5.3%p↑), 서울(4.2%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9.4%p↓), 대구·경북(3.5%p↓)에선 내렸다. 또 연령대별로는 50대(4.9%p↑), 30대(4.6%p↑), 60대(3.1%p↑), 40대(2.7%p↑)에서 상승했고 20대(2.2%p↓)에선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4%p↑)과 보수층(1.2%p↑), 진보층(0.6%p↑)에서 모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방미 중 2030 부산엑스포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활동이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외교, 순방 활동이 긍정 평가에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안보·이념 문제와 함께 경제 문제를 부각한 것도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의 경우는 동일 기관에서 21~22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7.5%, 민주당이 46.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0.1%포인트 올랐다. 이어 정의당 지지율은 3.1%, 무당층은 11.5%로 집계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지난주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 이어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이슈로 민주당을 압박했다”며 “대통령 평가와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에 대해선 “정당 지지도 조사가 21~22일 양일간 이뤄져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21일)’ 이슈는 절반 수준만 반영됐다”며 “국민 여론은 물론 당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이 장기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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