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사천시 고향사랑기부 1억 8900만 원…목표 2억 초읽기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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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 추진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난 해소 '호평'
박동식 사천시장이 자매교류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인 2억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총 1305명, 기부액은 1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자의 62%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한도액인 10만 원 기부자였고, 연령대는 주로 40대, 50대가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 기부해 ‘고향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액 기부자는 22명이 탄생했다.

신분이 밝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익명의 고액 기부자들의 고향사랑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용현면 출신의 기부자는 “큰 돈은 아니지만 사천시의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향촌동 출신의 기부자는 “좋은 사업에 사용돼 더욱 살기 좋은 사천시가 되길 바란다”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기부제 제도 및 소득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안내하고 있다.  KAI, 태양유전, 중진공, 남동발전 등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10만원 이상 기부 인증 SNS 이벤트 등 기부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인 2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 사천·곤양IC 등 홍보 전광판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과 이미지를 송출해 출향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의령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감도. ⓒ의령군
의령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감도 ⓒ의령군

◇ 의령군,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 추진

도깨비의 신통한 능력으로 모두가 즐거워지는 관광 명소가 경남 의령군에 생긴다. 의령군은 지역 설화인 도깨비 '쇠목이'를 콘텐츠로 한 '도깨비 황금 동굴'을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깨비 황금동굴은 '자굴산 자연휴양림' 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이색적인 테마여행 명소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경남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도깨비 황금동굴이 조성되는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체류형 휴양 관광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지난해 4월 개장이래 2만6764명, 올해는 10월 기준 2만8883명이 찾은 인기 관광지다. 특히 숲속의 집으로 불리는 펜션이 15동, 카라반 8개, 캠핑장 17면으로 관광객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건강한 휴식과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자굴산자연휴양림에 꿈과 환상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도깨비 황금 동굴'을 건립해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도깨비 황금 동굴을 지난 9월 의령읍에 개원한 미래교육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킬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루 평균 1000명의 학생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 효과를 ‘도깨비 황금 동굴’의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해 '평일 이용객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오태완 군수는 “'성문 위에 높게 설치된 망루 모양으로 우뚝 선 산’을 뜻하는 자굴산의 어원처럼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우뚝 선 최고의 산림휴양시설로 인정받고 있다”며 “도깨비 황금동굴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난 해소 '호평'…1189농가 4782건 중개

경남 산청군은 농번기 인력이 부족한 농가와 구직자를 무료로 연결해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농협중앙회 산청군지부 2층에 개소했다.

현재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하고 인력풀 및 영농작업반을 구축해 산청군의 농촌인력 부족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개소 이후 농작업 수요가 집중되는 농번기(4~6월)와 수확기(8~11월)에 인력을 제공하는 등 1189농가에 4782건(10일 기준)의 인력중개 실적을 달성했다.

센터는 무료 인력 중개뿐만 아니라 농작업 참여자 교육비, 교통비, 숙박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력풀 강화 및 영농작업반 확대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산청군은 11월과 12월 양파, 마늘, 곶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농번기가 도래하면 센터의 역할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인력 수급난 해소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 안정적 농업생산 여건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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