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北 GP 복원에 “상응 조치 마땅…우리도 복원 계획”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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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내년 초나 상반기 중 우리나라서 열릴 듯”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한의 최전방 감시초소(GP) 재무장에 대응해 우리 GP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27일 밤 《KBS뉴스라인》에 출연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GP 복원을 가리켜 ‘일단 그 조치부터 하겠네’라고 묻자 “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방 감시초소를 다시 만들고 무장하는 것이니,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다만, 김 차장은 9·19 합의 전체에 대한 효력 정지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권적 차원에서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북한에 대해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김 차장은 정부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선언이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다음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차장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3국 외교장관이 11월 말에서야 회동하게 돼서 의제 세팅과 공동 문안 조율에 몇 달이 걸린다”며 “내년 초나 상반기 중에 우리나라에서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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