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주와 포항지역 산업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은 지진과 관련해 특별한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처분시설 지진 감시 설비의 측정값을 확인한 결과, 안전 운영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도 지진에 따른 영향이 없어 가동 중인 발전소를 정상 운전하고 있다. 이날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 떨어져 있다. 한수원은 "전국의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 운전 중"이라고 전했다.

포항 지역에 위치한 철강기업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그 외 철강기업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 상황실에서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떴을 뿐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