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발언에 욕설’ 우상호에 “그대로 정계 은퇴해야”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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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상호에 “구태 운동권” 비판
“총선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며 욕설을 사용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더는 구태 운동권 세력에 맡겨둘 수 없다”며 ‘정계 은퇴’를 언급했다.

윤희석 선임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면 된다”며 “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고 말했다.

또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며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어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을 거친 말로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우 의원은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부분은 그대로 방송됐다가 현재는 편집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룸살롱에서 여성 동료에게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배설하듯 뱉어내는 우 의원의 말에서, 386 운동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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