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24시] 조선시대 재판 놀이 ‘영양 원놀음’, 무형유산 공모 선정
  • 윤효성 영남본부 기자 (sisa543@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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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엄마 아빠도 1학년’…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예비학부모 교육
영양 원놀음 원행 행렬 시연 모습 ⓒ 영양군 제공
영양 원놀음 원행 행렬 시연 모습 ⓒ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조선시대부터 전승되고 있는 지역의 고유 민속놀이 ‘영양 원놀음 원행 행렬’이 2024년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양 원놀음은 마을의 청장년들이 원님과 아전, 기생 등의 복색을 입고 주로 마을 대갓집을 돌면서 펼친 전통 재판 민속 놀이다. 농산물절도·조세포탈·불효·구휼 등을 소재로 정치·경제·사회·역사·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며 전승돼 왔다.

영양군은 공모 선정에 따른 지원 예산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원놀음을 확산시키고 영양의 문화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또 가족 캠프 등을 운영해 원놀음의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주민 참여도 이끌어 내기로 했다. 보존회 회원의 현장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 관광 콘텐츠로 원놀음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관내 협력 단체와 연계 시스템도 마련하고, 학술연구에도 나서기로 했다. 영양군은 2007년부터 원놀음보존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영양 원놀음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 원놀음의 보전과 진흥을 통해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활용함으로써 전통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영양군,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경북 영양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를 받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전국 306개 기관(중앙 46, 시도교육청 17, 광역 17, 기초지자체 226)을 대상으로 1년간 추진한 민원행정 전략 및 민원제도운영·국민신문고 민원처리·고충 민원처리·민원만족도 5개 분야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한다.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은 해당 군(群)별 상위 10%에 해당되며,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영양군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평가와 관련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운영,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민원스피드지수 시스템 구축, 민원응대 군민평가단 및 국민신문고 민원온도탑 운영, 민원감동 칭찬 직원 포상제 등을 도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도창 군수는 “전 부서가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이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군민 감동 민원서비스 제공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아빠도 1학년’…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예비학부모 교육

영양군내 다문화가정 예비 학부모들이 자녀 입학 준비 교육을 받고 있다. ⓒ 영양군
영양군내 다문화가정 예비 학부모들이 자녀 입학 준비 교육을 받고 있다. ⓒ 영양군

영양군은 1월15일부터 이틀간 영양군종합복지회관에서 초·중학교 입학 예정 학부모 23가정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첫 등교, 엄마 아빠도 1학년’이라는 부모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학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입학 교육,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교육과정의 이해를 돕는 학교 탐방, 학부모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수제청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오도창 군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학교 구성과 교육과정에 대해 잘 배워서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영양중앙교회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100만원 상당의 책가방과 실내화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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