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2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잡음과 관련 이재명 대표의 수습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을 찾아가서 ‘잘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또 손흥민이 다 껴안아주지 않나”라며 “상호 평가가 잘못 평가됐다고 하면 빨리 고쳐야 한다. 당 내에서 불만이 있다고 하면 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김한정 다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을 잘하신 분”이라며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은 상위 1%에 들어간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김한정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간다고 커밍아웃했다”며 “김한정 의원은 25살 때 김대중 암울한 시대에 비서로 들어가서 38년을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중국, EU 인맥이 좋아서 의원외교에 탁월한, 그리고 의정활동도 잘하신 분”이라며 “김한정 의원도 상위 1%에 들어가야지 왜 하위 10%에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평가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가 없지만 이의신청을 해서 그 내용을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합법적으로 검토해서 받을 사람은 받고 안 될 사람은 안 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빨리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공천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