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홍근·김민석·박주민 등 12명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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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대 비례초선’ 윤영찬-이수진, 김한정-김병주, 신영대-김의겸
임혁백 공관위원장, ‘비명 경선, 친명 단수’ 지적에 “사실과 달라”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김민석(3선·서울 영등포을)·박주민(재선·서울 은평갑)·윤건영(초선·서울 구로을) 의원 등 현역 의원 11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6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총 20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 그 결과 단수공천 지역은 12곳, 경선 지역은 8곳으로 정했다.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한정애(3선·서울 강서병)·진성준(재선·서울 강서을)·강선우(초선·서울 강서갑)·김영배(초선·서울 성북갑)·정태호(초선·서울 관악을)·천준호(초선·서울 강북갑) 의원도 현역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에는 ‘총선 영입인재’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단수 공천됐다.

경선지 8곳 가운데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7곳으로, 서울 광진갑은 전혜숙(3선)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 서울 은평을은 강병원(재선)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3선) 의원과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각각 경선을 펼친다.

3곳에선 현역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의 격돌이 벌어진다. 경기 성남중원은 윤영찬(초선) 대 이수진(비례),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재선) 대 김병주(비례), 전북 군산은 신영대(초선) 대 김의겸(비례) 의원이 일대일 매치가 예정돼있다.

서울 강북을에선 현 박용진(재선)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등 3파전이 예고됐다. 원외 인사들 간의 경선지인 충북 청주상당에선 친문(친문재인) 핵심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격돌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심사결과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비명계는 대부분 경선을 치르고, 지도부 등 현역은 단수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건 제가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의 해석이라 당황스럽다”고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저는 비명이고 친명이고 반명이고 없다고 첫 번째 회의에서 이미 얘기한 바 있다. 저는 이걸 가리지 않는다”며 “그렇지만 일부러라도 비명계 후보들을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친명계가 많다고 지적했는데 그분들은 단수”라며 “지역에서 혼자 출마했기 때문에 단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공관위 기준에서 1등과 2등 간 격차가 35점 이상 난다거나 하기 때문에 단수가 된 것이라는 점 양해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시키기 위해 단수를 줬다’, 이것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측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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