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일 잘하는 의회되자” 부산시의회, 교육훈련 5개년 계획 수립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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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자구역 개발률 98.7%…8개 지구 개발 중
버스터미널 공실 활용 봄전시회…“개성 넘치고, 활기차” 
부산시의회 전경 ⓒ시사저널
부산시의회 전경 ⓒ시사저널 DB

부산시의회가 일 잘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부산시의회 공무원 교육훈련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의정 전문가 육성이 목표다.

26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이 계획은 의정 공통역량 배양, 의정 지원 전문성 강화, 교육훈련 실행력 확보 등 3대 분야 10대 추진과제로 나눠 추진된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조직·인력 확대 추세에 발맞춰 의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원의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부산시의회는 우선 지방의회 입문 과정을 수시로 개설해 의회 신규임용자와 전입자가 의정 지원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역량을 배양하고 조직 적응력을 높이도록 했다. 소통·협업 교육을 통해 세대·직급간 소통과 부서간 협업역량을 강화한다. ‘(가칭)시의원과의 대화’과정을 신설해 의원의 니즈 이해는 물론 의회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 직무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자 ‘일 잘하는 의회’를 강조해온 안성민 의장의 기조에 따라 직무 전문성 강화 교육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의원 의정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지원인력, 입법연구위원, 상임위 인력이 관련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국회 의정연수원 등 전문교육기관 교육도 한다.

청내에 법제처 강사를 초빙해 자치법규 입안 실무 능력을 키우고, 부산시 재정분야 전문가 강연을 열어 예산·결산 심사지원 역량도 강화한다. 정책지원 선배 공무원과의 대화 형식 강연을 통해 의정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책지원인력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한다.

고품질 의원 연구과제 발굴과 사례 공유를 위해 의정 지원 경연대회도 연다. 경연 입상자에게는 의장 포상과 인사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 직원에게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의정 지원의 질적인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의 교육훈련계획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도 강화한다. 인사제도와 교육훈련 간에 연계성을 높이고 교육훈련과 연계된 임기제 평가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연내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안 의장은 “지방시대에는 지방 행정권한이 확대되고 자치입법권이 강화되어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해진다”며 “의회 인력 역량과 전문성을 크게 높여 의원의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 부산진해경자구역 개발률 98.7%…8개 지구 개발 중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이 9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22개 지구 중 13개 지구는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총면적 49.9㎢에 5개 지역 22개 지구로 구성돼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완료된 13개 지구를 제외한 8개 지구는 개발 중이고 1개 지구는 계획 중이다.  

김기영 청장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항만에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의 날개를 펼쳐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구역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규 직원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청장도 “현장 방문을 통해 담당자의 현장 이해도를 높여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의 복안에 따라 경자청 지난 23일 신규 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관내 주요 개발지구 현황 파악을 위한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신규 직원들의 조직 적응력을 높여 직무역량을 향상하고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직원들은 진해구 남양·와성·남문·웅동·두동, 강서구 부산과학산단·명동·미음·생곡·화전·신호산단·명지, 부산항 홍보관, LH 홍보관 등 관내 주요 개발지구와 유관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개발현장에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 등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문서로 접했던 개발 현장을 직접 보니 업무 담당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알 수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 청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우리 기관이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지 방향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버스터미널 공실 활용 봄전시회…“개성 넘치고, 활기차” 

발달장애 청년작가 4인이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공실을 활용해 봄전시회를 연다.
 
부산시설공단은 다음달 10일까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공실을 활용해 발달장애 청년작가 초청 전시회 봄의 빛깔(The Colors of the Spring) 작품전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14여점의 회화작품과 디지털 회화작품 영상이 담긴 작품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 1층 승하차장 입구 공실 104호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발달장애 청년작가 초청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 맞는 봄 시리즈다. 

관내 비영리단체 이지투게더와 협업해 김두용, 임이정, 강준영, 천수민 작가가 각자의 관심사와 감성을 다채로운 색감에 담아 개성이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성림 이사장은 “터미널 이용 시민들의 발걸음에 ‘봄의 빛깔’이 물들어 활기 차고 생기 있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의 작품이 더욱 더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미널을 찾은 이용객들이 공실에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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