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경기동부연합 국회 진입 땐 책임져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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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연합 국회 진입, 준연동형 최악 선거제 입증하는 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족해방(NL) 세력 ‘경기동부연합’이 유력 정치세력이 되는 데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통합진보당 내란선동사건의 주축이었던 경기동부연합은 종북세력의 대명사로 국민 뇌리에 각인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께서 경기동부연합에 대한 걱정을 다시 해야 할 상황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명령을 내렸을 때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하지만 이후 경기동부연합은 민주노총과 진보당을 통해 다시 세력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언론의 일관된 분석”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 진보당 후보가 얻은 득표는 0.1%에 불과했다. 이번에 민주당과의 거래로 3개의 비례 의석을 갖게 되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이 5.42%를 얻어 3석을 확보한 것과 비교할 때 또 다른 ‘친명횡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든 진보든 종북이라는 시대착오적 이념을 가진 세력이 원내에서 영향력을 갖길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동부연합의 국회 진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민주화 이후 최악의 퇴행적 선거제임을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이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함께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지난 21일 지역구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울산 북구를 진보당 몫으로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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