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셨다 하면 폭음’…우울증 알리는 ‘의외의’ 신호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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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과음이나 쇼핑 강박도 유의해서 봐야
요통도 주의…만성 요통이 우울증 위험 높이기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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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다른 정신질환들과 달리 대중에 널리 알려진 질환이다.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이 생소한 이들은 있어도, 우울증이란 병을 생소해하는 이는 극히 소수란 뜻이다.

문제는 우울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보편적인만큼, 증상 등에 대한 편견도 견고하다는 점이다. 흔히 우울증 환자는 외출을 거부하며 방에 틀어박혀 눈물만 흘린다는 식의 편견이다. 하지만 미처 예상치 못한 의외의 우울증 증상도 적지 않아 유의가 필요하다. 우울증을 알리는 의외의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 습관적 과음

심각한 우울증을 앓는 이들 중 약 30% 가량이 알코올 남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 섭취시 나타나는 일시적 불안 및 우울감 감소 효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효과는 말 그대로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우울감 때문에 술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론 우울감이 더 크게, 자주 찾아오게 된다. 따라서 최근 별 이유없이 과음을 반복하고 있다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 쇼핑에 대한 집착

우울감 때문에 강박적 쇼핑을 지속하는 이들도 있다. 떨어진 기분과 활력을 쇼핑으로나마 채워보려는 시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 효과 또한 알코올의 효과처럼 극히 일시적인만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면 쇼핑보단 병원이나 심리상담소를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게 낫다.

▲ 만성 요통

전문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 요통이 가시지 않는다면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요통 환자의 약 42%가 통증 시작 전 우울감을 경험했다. 반대로, 요통 등 만성적 통증이 있는 이들의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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