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의료는 공공재…불법행위 엄정 대응”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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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국민 모두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려” 복귀 촉구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인들의 현장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의 엄정대응 기조를 강조하며 병원 복귀를 촉구했다.

이 총장은 28일 대검찰청서 진행된 월례 회의를 통해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수술·응급실”이라면서 “환자와 환자의 가족, 국민 모두 의료인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장은 “의료는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하므로, 의료법은 이러한 경우(의료현장 이탈)를 상정해 미리 절차를 정해두고 있다”면서 “전국 검찰에선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의사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전날인 27일 수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서도 병원을 떠난 전공의 등을 향해 “현장에 돌아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면서 “검찰은 절차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의료법에 정해진 절차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체 전공의의 80.7%인 993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직전일 통계인 9903명(80.6%)보다 0.1%p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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