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안민석 “‘친명’ 이유로 희생양 삼아선 안 돼…재고해달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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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서 5번 모두 15% 이상 이겨 당선…이번에도 압승 자신 있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강원대학교·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강릉원주대치과병원·경북대치과병원·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강원대학교·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강릉원주대치과병원·경북대치과병원·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컷오프(공천 배제)가 확정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당이 전략 공천 후보를 발표하자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오늘 당 공관위가 오산 지역에 전략공천 후보를 발표했다.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경기 오산에서 안 의원을 컷오프하고 영입인재 25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중앙당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며 “저는 그동안 오산에서 5번 모두 15%이상 이겨 당선되었고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적었다.

또 “당의 정무적 판단이라면, 그 정무적 판단 역시 모두에게 공정해야 형평성에 맞지 않겠나”라며 “지난 오산시장 선거에서 중앙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 지정으로 지역이 분열되었고 선거는 패배했으며, 그 상처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2년 전 아픔을 기억하는 오산 당원들은 전략공천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 저를 믿고 달려온 오산의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께 당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거듭 반발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오산의 공천 신청 후보 중 1인이 도덕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열심히 뛰어온 다른 후보들에게 경선기회 조차 주지 않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 안민석은 민주당을 위해 가장 최선두에서 싸워왔다고 자부한다”며 “오산의 총선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 저 안민석은 오산 당원동지들께 상황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경청하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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