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24시] 이천시, ‘메이드 인 이천’ 도시브랜딩 나서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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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설봉서원 교육관 건립 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개최
이천시, 공무원노조와 '3번째 단체협약 체결식' 개최

이천시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공산품 등에 '메이드 인 이천' 원산지 표기 디자인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캘리그라피로 제작한 '메이드 인 이천' 로고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지방소멸 위기, 지역간 치열한 경쟁으로 도시브랜딩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내 생산제품과 연계한 새로운 도시브랜드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메이드 인 이천'은 제품의 원산지가 이천시라는 의미이면서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브랜드이다. 생산자는 이천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판매율을 높이고 이천시는 효과적인 지역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이천시와 생산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 제품은 농특산물, 사회적 기업 제품, 관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주원료가 국내산인 우수품질 제품 등이다. 특히 최근 농특산물을 비롯해 해외 수출이 이워지고 있는 만큼 세계에 이천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메이드 인 이천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메이드 인 이천'을 캘리그라피 로고로 제작했으며, 상표권 등록 등 디자인 도용과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공문 발송, 각종 회의·행사를 통해 안내하는 등 지역 내 생산자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천로컬푸드센터 등의 직매장과 관고동에 건립중인 이천로컬복합상생센터 등의 명칭에 '메이드 인 이천'을 표기하도록 하고, 시가 주관하는 주말 직거래 장터, 각종 마켓행사의 공식 명칭에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메이드 인 이천'은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증명되는 이천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표현하는 가장 직관적인 단어다"라며 "적극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메이드 인 이천'을 대중성 높은 도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반적으로 '메이드 인 이천' 디자인을 사용해 원산지를 표기할 수 있으나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소비자와 분쟁 등 논란이 있을 경우 사용을 금지하도록 제한할 수 있으며, 위반 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로 고발될 수 있음을 주의사항으로 당부했다.


◇이천시, '설봉서원 교육관 건립 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개최

이천시는 지난 26일 '설봉서원 교육관 건립 설계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봉서원 교육관은 총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080㎡(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관이 건립되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을 통한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14일 전국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공고했으며,  오는 6월28일 심사위원회 작품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해 설계용역 계약을 맺게 된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설계공모 참여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기존 설봉공원과 서원과의 연계, 조화 등 발주처의 요구사항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주변현황과 설계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이천시, 공무원노조와 '3번째 단체협약 체결식' 개최

이천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천시지부는 27일 이천시청 5층 다올실에서 3번째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천시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천시지부는 27일 3번째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천시 제공

이날 이뤄진 단체협약은 지난 2023년 7월31일 공무원노조 이천시지부의 단체교섭 요구안을 접수한 이후 공식, 비공식 접촉 등을 거쳐 노사가 상호 배려와 조정을 통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단체협약의 주요내용은 △직원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관리실 설치 △신규 직원의 조기 조직이탈 방지를 위한 조직적응 교육, 고충상담 등 노력 △노사 화합을 위해 매년 노사워크숍 개최 △신규 공직자 시보해제 시 1일의 특별휴가 부여 △직원 사망시 추모공간 마련 등을 통한 동료 직원에 대한 추모 기회 제공 등이다.

이재인 공무원노조 이천시지부장은 "많은 2030 MZ 세대 신규 직원들의 진입으로 인한 조직 구성원 변화에 맞춰 단체교섭을 진행했다"면서 "단협 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문제는 노동조건 개선을 통한 대시민행정서비스 증진이라는 큰 산을 보며 양보하며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저는 공무원노조에 대해서 형식상으로는 사용자로서의 지위를 갖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천시민이 사용자다"라며 "시와 노조는 직원의 근로조건 개선뿐만 아니라 이천시민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헤아려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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