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전혀 검토 안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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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 여론 높은 상황에서 도움된다고 보지 않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내에서 토론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고, 저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정권 심판 여론이 높은 선거 상황에서 개혁신당 후보에게 도움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은 정권 심판 기치를 내거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 대통령을 결사옹위했다. (개혁신당과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의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제안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단일화 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선 가능성과 별개로 들어오는 표만큼 나가는 표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지금까지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 누구 하나 찍어서 괴롭히고 보내려고 했던 상황들이 사람들의 뇌리에 있기 때문에 정권 심판론 분위기 속에서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선거를 열흘 정도 앞둔 상황에서 불리한 선거 국면을 어떻게든 뒤집기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겠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공식 제안을 하면 검토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나”라며 “내부에서 얘기해 보면, 이 문제는 사실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오히려 잠식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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