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000억 ‘선방’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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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내다본 7조원보다 7000억원 높아…‘갤럭시 노트 10’ ‘디스플레이 매출’ 호재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7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8월20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대형 모바일체험센터 '삼성 오페라하우스'에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를 열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8월20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대형 모바일체험센터 '삼성 오페라하우스'에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를 열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0월8일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62조원으로 나타났다.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을 근거로 예상한 수치다. 결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밝히는 것이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가 내다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평균치는 매출 61조2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치를 보면, 매출은 8000억원, 영업이익은 7000억원 더 많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 2분기(6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1조1000억원 더 높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 내놓은 ‘갤럭시 노트 10’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부품 수요량이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17조5700억원에 비하면 56.2%(9조8700억원) 떨어졌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과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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