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노조 때리는 황교안 “불법에 대응하는 게 경제 살리는 길”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9 14: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월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개혁특위 주최로 열린 '특권귀족노조 불법행위 및 법 경시 풍조 대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월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개혁특위 주최로 열린 '특권귀족노조 불법행위 및 법 경시 풍조 대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노동조합의 과도한 쟁의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경제·민생 메시지 전달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노조와, 정부의 친(親)노조 정책 두 가지 모두를 문제 삼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10월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권·귀족노조 불법행위 및 법 경시 대책 마련 세미나'에서 참석해 "기반이 든든해야 투자도 이뤄지는 것 아닌가. 기반을 흩뜨리고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강성 귀족노조"라며 "특권·귀족 노조의 불법에 대응해 가야 한다.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 기업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멀쩡하게 일하는 사람 쫓아내려고 며칠을 길 막고 시위하고 떠들어대면 일하던 사람들 내보내고 강성노조의 근로자를 채택해야 한다"면서 "기업이 잘하면 될 것 아니냐, 강고하게 잘 버티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불법을 밥 먹듯 해도 경찰이 대처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경찰보다 더 센 권력으로 (민주노총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며 "더 센 것(민주노총)은 자임하기를 '문재인 정권이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며 그 공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앞서 황 대표는 10월28일 정부를 향해서도 "반(反)기업·친노조 정책을 폐기하지 않고는 아무리 재정을 쏟아부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시 동화공단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이 간다-강원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어려운 사람을 잘 챙기겠다고 한 정부가 오히려 잘 사는 사람 더 잘 살고, 못 사는 사람 더 못 사는 빈부격차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의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에 대해 황 대표는 "우리 경제 정상화의 해법을 거의 모두 담고 있다"면서 "민부론에서 제시한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의 과제를 과감하고 확실하게 실천하면 2030년에는 G5, 결코 못 이뤄낼 목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수와 진보 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황 대표를 위시한 한국당은 경제·민생을 강조하며 중도층 잡기에 매진해 왔다. 황 대표는 민부론 출간 이후 경기 안성시, 대구시, 원주시 등 3곳을 돌며 설명회를 열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