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자 발생…내국인 제3국 첫 감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4 15: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다녀온 40대 여성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내국인이 국내와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중국발 승객에 대해서 항공기 게이트 입구 체온측정, 고정검역대에서 발열감시, 유증상자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하는 3단계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중국발 승객에 대해서 항공기 게이트 입구 체온측정, 고정검역대에서 발열감시, 유증상자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하는 3단계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42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태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우한이 아닌 제3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앞서 일본에서 일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2번째 환자(중국인 남성‧48) 이후 2번째다. 내국인으로선 첫 번째다.

제3국 감염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제3국발 입국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국 내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그중 9명이 완치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6번째 환자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뒤 지난 1월19일 귀국했다. 이후 1월25일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틀 뒤인 27일 중형병원인 광주21세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3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다.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상 격리병실에 입원해 있다.

이 환자가 병원에 최초 방문할 당시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 환자가 태국에서 귀국한 뒤 격리되기까지 보름 이상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환자의 가족 3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다만 병원이나 자가에 격리된 상태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가 4일 오전 10시 기준 13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1번째 환자의 접촉자 45명은 감시 해제됐다. 1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