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외국방문 없는 80대 여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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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은 사망 뒤…지역사회 감염 추정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을 제외하면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게다가 일본 사망자는 해외 방문 이력이 없어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상은 13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이다.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해 6일 뒤 병원 진료를 받았고, 지난 1일 폐렴 진단을 받아 투병하다 결국 13일 숨졌다. 사망 이후 나온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사망한 여성은 중국 후베이성은 물론 최근 타국 방문 이력이 없었다. 이에 일본 보건당국은 “일본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감안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망자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쿄 거주 70대 남성 택시기사의 장모로 알려졌다. 

중국 밖에서 중국을 다녀온 적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사망한 필리핀 사망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44세 남성이었으며, 4일 사망한 홍콩 사망자 역시 우한을 방문한 적 있는 39세 남성이었다.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 연합뉴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218명, 크루즈선 검역관 1명 등을 포함해 모두 250명으로 늘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탑승객들을 선상 격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고령자를 우선 하선시키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는 총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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