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옆 여성, 서무 김씨…김남희 떠나자 실세 떠올라”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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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목사 “김남희 탈퇴 후 자리 대신…12지파장보다 실세”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수로 알려진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당시 이 총회장 옆에서 귓속말을 하던 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리 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는 이 여성에 대해 “그동안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떠난 이후 급부상한 실세 중 한 사람이 신천지 총회 서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신 목사는 진행자가 “이만희 총회장 귀가 좀 어둡기 때문에 소리를 전달해주는 분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누구인지”라고 묻자 “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 원장 탈퇴 후 김남희 원장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가장 가까이서 수행하는 실세”라고 답했다.

신 목사와 함께 출연한 종말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행정서무 직책을 가지고 있는 김아무개씨”라며 “서무가 하는 일을 교적부를 입력하거나 출석을 관리하거나 각종 공지 및 특별 지시 등을 전달하는 임무인데, (김씨는) 김남희씨 탈퇴 이후 이만희씨 곁에서 세력으로 급부상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신 목사는 서무 김씨가 이 총회장 곁에 거의 24시간 내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일종의 부인 역할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거다. 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만희씨가 없을 때는 총무가 모든 일을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서무의 영향력이 각 지파를 책임지는 신천지 12지파장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 역시 “김씨 외에 서무가 1명 더 있는데 아주 유력한 세력을 갖고 있는 권아무개씨”라며 “서무 권력이 막강해 12지파장들도 이만희씨의 심기나 의중을 알아보려면 서무들을 통해서 알아본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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