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세를 보이던 중국에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78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해외 유입 사례가 74명에 달해, 중국 당국이 ‘역유입’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171명, 사망자는 327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7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7명이 추가 사망한 것이다.

이중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74명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31명, 광둥 14명, 상하이 9명, 푸젠 5명, 톈진 4명, 장쑤 3명, 저장 2명, 쓰촨 2명, 산시 1명, 랴오닝 1명, 산둥 1명, 충칭 1명 등이다.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역유입된 환자는 427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중국 본토 내 확진자 증가폭보다 해외 역유입 사례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행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대해 인근 도시로 우선 착륙시키는 정책을 23일부터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승객들은 경유지에서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재탑승 요건에 부합해야만 베이징에 입국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한국의 확진자 수는 76명에 그쳤다. 중국의 확진자 수가 한국을 역전한 것은 2월26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24일 0시 기준으로 총 9037명이며 사망자는 120명이다.

조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