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 대권주자 1위 자리에 적응 못 한 것”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5.08 10: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로 흥한 이낙연, 말실수로 삐그덕…이천화재 실언 후폭풍은

이천물류센터 화재참사 합동조문 현장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구설수에 오른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대권주자 1위 자리에 아직 적응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7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압도적인 수치로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본인에게 어떤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지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 어깨에 달린 견장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기대치”라며 “이 전 총리는 그 기대치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전 총리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총리가 당권을 포기한 이상 그저 다선의원 중 한 명으로 대선 때까지 존재감을 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그것이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번 사례가 그의 행동반경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고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가 다시 순탄한 대권가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이다’ 이미지를 뛰어넘는 자신만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자신만의 안보관이나 정책을 보여주지 않아서 실패하지 않았느냐”면서 “이 전 총리 역시 ‘왜 이낙연인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