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과대 ‘사회적 거리두기’ 이유로 이용 불가 안내문 붙여
고려대학교의 한 건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학생들의 엘리베이터 이용을 금지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재학생들은 물론 누리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고려대 학부생 A씨는 14일 재학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내 건물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찍어 올렸다. A4 용지 크기 안내문은 ‘엘리베이터 학생 탑승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빨간색과 파란색 글씨로 적혀있었다.
안내문이 붙은 생명과학대학 동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이다. 엘리베이터는 좁고 밀폐된 공간인데다가 손으로 버튼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등 질병 감염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교수와 교직원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학생들만 계단으로 다니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반응이 나온다. 한 고려대 재학생은 해당 사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해도 되는 직업이 있느냐”, “이것이 KU(고려대 영문 이니셜) 방역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곧바로 다른 대학생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이용자들은 “학생을 감염원으로 보는 시각이 드러난 것”이라거나 “학생은 건물 중앙 계단을 이용하지 말라던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는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생명과학대학 행정실에 이 같은 방침을 내린 이유를 묻자 교직원은 “모르겠다.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담당자들이 모두 코로나19로 외근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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