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부인하다 DNA 검사에 덜미 잡힌 단디…결국 ‘철창신세’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20.06.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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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송’ 작곡가 단디, 지인 동생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귀요미송' 등을 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단디(본명 안준민·33)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단디는 지인의 집을 방문해 자고 있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DNA 검사로 덜미가 잡혔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단디를 성폭행 혐의로 9일 구속 기소했다. 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한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 A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그러다 두 여성이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A씨의 방으로 들어가 잠든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에서 깬 A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단디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디는 A씨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한 뒤에서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서 단디의 DNA가 발견되면서 결국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DNA 검사를 한 결과 피해자의 신체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기존의 허위 변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귀요미송' 등을 작곡해 인기를 얻은 단디는 SD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쇼미더머니4》, 《너의 목소리가 보여》,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SD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단디는 사건이 불거진 후 회사를 떠났다.

ⓒ 단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 단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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