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 확진자 증가율 ‘최고’…백신 접종률은 ‘최저’
  • 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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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증가율은 72%, 대구보다 15.4배 높아
백신 접종률(5.28%)은 제주(5.27%)와 함께 꼴찌 수준
울산의 확진자 증가율(72%)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백신 접종률(5,28%)은 꼴찌 수준이다ⓒ울산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울산시 관계자 ⓒ울산시

4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백신 접종률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시·도별 코로나 발생 현황과 백신 접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66명으로 한 달 사이 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2위인 대전(35.8%)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증가율이 가장 낮은 대구(4.7%)보다 무려 15.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의 백신 접종률은 5.2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5.2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주요 도시의 백신 접종률을 보면 전남이 11.54%로 가장 높았다. 전북 10.15%, 강원 9.38%, 서울 5.90% 등 순을 보였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율이 높은 울산과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범수 의원은 "4월 확진자 증가율 2, 3위를 기록한 대전, 전북이 각각 7%, 10.2%의 접종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감염 확산이 눈에 띄는 울산과 이미 누적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에서 접종률이 낮은 것은 향후 감염 대응에 있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치"라며 “원활하지 못한 백신 공급, 특정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여러 요소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와 정부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국민들은 철저한 개인 위생과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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